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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례 절차

마지막 길을 바르게 배웅하는 것, 그것이 예입니다

상례는 고인을 정중히 모시고 남은 이들이
슬픔을 나누는 엄숙한 절차입니다.
임종부터 발인까지, 각 단계의 의미와
올바른 절차를 안내해 드립니다.

발인

발인은 영구가 집을 떠나는 절차입니다. 발인에 앞서 간단한 제물을 차려 놓고 제사를 올리는데, 이를 발인제(發靷祭)라 합니다.

  • 발인제(發靷祭)

    발인제는 영구가 상가(喪家)나 장례식장을 떠나기 직전에 행하는 제사로, 고인과 마지막 작별을 나누는 의식입니다. 견전제(遣奠祭)라고도 합니다.
    식순은 개식·상주 및 상제들의 분향·고인의 약력 소개·조객 분향·폐식의 순으로 진행하며, 필요에 따라 조사(弔辭)나 호상 인사를 식순에 넣기도 합니다.
    본래 상가의 뜰에서 지내는 것이 원칙이나, 오늘날에는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 영결식(永訣式)

    고인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덕망이 높은 경우, 발인제를 마친 후 자리를 옮겨 별도로 영결식을 거행합니다.
    영결식은 사회자의 개식사·약력 보고·조사·조가·분향(상주·유가족·조객 순)·폐식사의 순서로 진행합니다.

운구

운구는 발인제가 끝난 뒤 영구를 장지나 화장장까지 장의차나 상여로 운반하는 절차입니다.
장의차를 이용할 때 상제는 영구를 차에 싣는 것을 직접 지켜봅니다. 승차 시 행렬은 영정·명정·영구·상제·조객의 순서로 진행합니다.

하관

장지에 도착하면 장의차나 상여에서 관을 내려 광중(壙中)에 넣습니다. 광중이란 관을 묻기 위해 파 놓은 구덩이를 말합니다.
하관 때는 상주와 복인이 참여하되 곡은 하지 않습니다. 관을 들어 수평이 되게 하여 좌향(坐向)을 맞춘 다음 반듯하게 내려놓고 명정을 관 위에 덮습니다.
이후 횡대를 차례로 가로 걸치고, 상주는 「취토」를 세 번 외치면서 흙을 관 위에 세 번 뿌립니다.

성분

상주의 취토가 끝나면 석회와 흙을 섞어 관을 완전히 덮습니다. 이때 빨리 굳도록 물을 조금씩 끼얹고 발로 밟아 다집니다.
평토를 마친 다음 흙을 둥글게 쌓아 올려 봉분을 만들고 잔디를 입힙니다. 지석(誌石)은 평토가 끝난 뒤 무덤의 오른쪽 아래에 묻습니다.
훗날 봉분이 허물어지더라도 누구의 묘인지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위령제

성분이 끝나면 묘소 앞으로 영좌를 옮기고 간소하게 제수를 차린 뒤 고인의 명복을 비는 제사를 지냅니다.
화장을 한 경우에는 영좌를 유골함으로 대신하여 제사를 지냅니다.

  • 비석(碑石)

    비석은 묘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밝혀 주는 표지입니다. 비석돌로는 단단하고 잘 다듬어진 반들반들한 돌이 비바람에 잘 견딥니다.
    오석(烏石)이 가장 좋고, 다음으로 황등석(黃登石)·애석(艾石) 등이 있으나 보통 화강암을 많이 사용합니다.

    비석의 앞면에는 「OO(직함) OO(본관) OOO(성명)의 묘」라 새기고, 뒷면에는 간단한 비문과 후손들의 이름을 새깁니다. 합장의 경우에는 두 분을 나란히 새깁니다.
    비석을 세우는 시기는 되도록 빠를수록 좋습니다. 장례 당일 부탁하여 첫 성묘를 하는 날(삼우날)에 세우거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청명·한식·추석 성묘 때 세우도록 합니다.

아버지의 경우

* 할아버지, 할머니, 어머니의 경우도 이에 준한다

ㅇ년 ㅇ월 ㅇ일
아들 ㅇㅇ는
아버님 영전에 삼가 고하나이다.
오늘 이 곳에 유택을
마련하였사오니
고이 잠드시고 길이 명복을
누리옵소서

아내의 경우

* 손아래 같은 항렬이나 비속에 대해서는 「너의 영에 이른다」

ㅇ년 ㅇ월 ㅇ일
남편 ㅇㅇㅇ은
당신의 영 앞에 고합니다.
이곳에 유택을
마련하였사오니
고이 잠드시고
길이 명복을 누리옵소서